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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과 서브 컬쳐/Issue

이슈 #02. 2025년 3월 상반기 게임 업계 이슈 되짚기.

by 몽묘 2025. 3. 12.

* '이슈' 항목은 특정 기간동안 제가 눈여겨서 보게 되었던 다양한 게임업계 이슈들을 정리하는 공간입니다.

* <MM's Comment>는 해당 이슈에 대한 저의 개인적인 의견을 담은 주석입니다.

 

 

 

01. LOL 플레이어들이 라이엇 CEO 딜런 자데자에 대한 해임 청원 운동을 열었다. LOL은 딜런 자데자 CEO 취임 이후, LOL IP로 인디게임을 제작하던 회사 RIOT FORGE를 해체하고, 레벨업 보상이나 명예 보상, 마법 공학 상자 등등 다양한 보상 형태의 아이템 지급을 삭제 했다. 이런 결정에 더불어 신규 배틀 패스의 보상 내용이 하락하고, 신규 스킨의 퀄리티들이 하락하는 등, 낮은 퀄리티의 업데이트를 이어나갔으며, '고귀 등급'이라는 새로운 등급의 스킨을 만들어 확률형 수익 구조를 강화했지만, 해당 스킨들 역시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LOL 플레이어 Sam G는 이에 대해 '플레이어 경험보다 수익을 우선시하는 결정으로, 플레이어를 바보로 대한다'며 비판, 해임 청원을 개최했다. RIOT은 이에 대해, 삭제되었던 보상 시스템들을 롤백하고, 낮은 퀄리티의 스킨들의 판매 계획을 취소하며, 소비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게임에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TAG : #해외, #운영, #수익화 모델, #LOL, #RIOT

 

MM's Comment.

RIOT이 관과한 점은, 보상은 게임의 수익과 관련 있는 것도 맞지만, 기본적으로 재미의 영역이라는 점이다. LOL은 기본적으로 플레이 보상을 통해 랜덤한 스킨 조각을 얻고, 과금을 통해서 원하는 스킨을 획득하는 형태이다. 즉, LOL에서 과금이 해결해주는 것은 확률 보정과 시간 단축이다. 여기서 보상이라는 체계가 없어지자, 스킨 판매라는 유료화 구조가 해결해주는 '확률 보정'과 '시간 단축'이 없어진 것. 고귀 등급이나 신화급 변형 등급 역시 불만이 높은 것은, 성능적으로 외형 변화밖에 없는 해당 등급 스킨을 얻는 방법이 과금 외에는 없기 때문이다. 만약 고귀 등급 스킨을 내더라도, 꾸준한 플레이를 통해 100개를 모으면 랜덤 고귀 스킨을 얻을 수 있는 '고귀 스킨 토큰' 같은 것을 만들었다면 고귀 등급 스킨에 대한 불만은 없었을 것이다.

한편, 일반적으로 게임이 질 나쁜 수익 구조를 나온다고 하여, 소비자들의 게임사 직원 해임 청원까지 이어지는 일은 빈번하지 않다. 이는 최근 RIOT의 행보가 LOL의 모든 소비자들이 불만을 가지게 한다는 점에서 기인한다. 어쩔 수 없이 소비자들의 불만이 예상되는 A 업데이트가 이루어질 때, 소비자들이 손해를 보는 영역이 있다면, 이득을 보는 영역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게임사가 업데이트에 대해 일방적인 비판을 피할 수 있으며, 게임 커뮤니티 역시 '이득을 보는 소비층'과 '손해를 보는 소비층'으로 소비자 그룹이 나뉘게 되어, 모든 소비자들이 불만을 가지는 영역을 줄일 수 있다.

 

 

 

02. 많은 사람들의 기대작이었던 몬스터헌터 와일즈가 최적화 문제로 논란이 되었다. 몬스터헌터 와일즈는 발매 5일만에 STEAM의 AAA 패키지 게임 판매율 2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었으나, 출시 이후 몇 시간만에 '복합적 평가'를 달성하였는데, 부정적인 평가 대부분 차지하는 것이 충돌과 프레임 저하에 대한 지적이었다. 특히나 몬스터헌터 와일즈의 경우는 RTX 4070를 미지원하는데, 그보다 바로 아래인 RTX 3080 Super에서도 프레임 저하가 발생한다는 증언이 화제가 되어, 최근 출시한 '킹덤 컴 딜리버런스2'와 비교가 되기도 했다. 일각에서 최근 게임사들이 최적화를 그래픽 카드의 DLSS 기능이나 소비자가 개발한 모드에 너무 의존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한편, CAPCOM의 츠지모토 료조 PD가 24년 11월 29일, 해당 게임의 최적화가 준비되었다고 발언한 적이 있어, 게임사들이 그래픽 최적화에 대해 너무 가볍게 생각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TAG : #해외, #평가, #CAPCOM, #몬스터헌터 와일즈

 

MM's Comment.

2024년 화제가 되었던 '검은 신화 오공'으로 한 번 느꼈지만, 그래픽은 게임의 가장 중요한 재미 중 하나이다. 동시에 게임을 실행했을때, 가장 먼저 이용자의 눈에 들어오는 것이 그래픽이기도 하다. 게임의 그래픽은 플레이 경험의 초반부를 크게 차지하며, 재미에 꾸준하게 영향을 미치는 요소하는 뜻이다. 그런 의미에서, 출시 당시에 그래픽과 관련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게임의 흥행에 아주 치명적이라고 생각한다.

스탠드 얼론 게임이 일반 라이브 게임처럼 베타 테스트 같은 사용자 테스트를 하는 방법은 없을까 싶다. 필자가 지금 떠오르는 방안은 '체험판'이다. 게임의 소규모 분량을 통해 테스트 버전을 만들어 소비자 평가를 미리 받을 수 있도록 한다면 좋지 않을까? 물론, 스탠드 얼론에서 '체험판'이라는 요소는 흔히 '복돌'이라고 불리는 불법 복제판이 생기는데 기여한다. 하지만 개인적인 의견으로, 결국 악질 유저는 게임의 복제판이 언제 나오는 지와 상관 없이, 언젠가 복제 버전으로 즐긴다. 그렇다면 게임사는 복제판을 경계하는 것보다는, 플레이어의 전체적인 만족도를 높이고, 다양한 플레이 경험들이 실제 구매량 상승으로 이어지게 만드는 것에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라고 적으면, 조금 오만한가...?

 

 

 

03. 2019년 트레일러 영상이 공개되었던 펄 어비스의 신작 콘솔 게임, '붉은 사막'이 2025년 4분기로 출시가 확정되었다. 붉은사막은 펄어비스 차세대 게임 엔진 '블랙스페이스 엔진'으로 구현된 고퀄리티 그래픽과 다채로운 보스 전투, 광활한 오픈 월드, 세밀한 상호작용 등이 특징이다. 또한 시네마틱 공개 당시 발표되었던 MMORPG가 아닌, 오픈 월드 액션 어드벤쳐 장르로서 출시될 예정이다. 붉은 사막은 올해 3월 GDC를 시작으로, 다양한 게임쇼에 출연해 시연 빌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2025년 출시 예정인 국내의 다른 콘솔 게임으로는 '퍼스트 버서커 : 카잔', '인조이', 'P의 거짓 : 서곡'이 있다.

 

TAG : #국내, #신작, #STEAM, #펄어비스, #붉은 사막

 

MM's Comment.

오랜 시간에 걸쳐 개발된 작품인 만큼, 펄 어비스에겐 아주 중요한 시기가 될 것. 가장 걱정되는 점은 기업을 향한 소비자들의 시선. 펄 어비스에서 7년 만에 나온 신작이고, 5년 전부터 출시 예고를 해왔던 작품이다. 현재 붉은 사막은 소비자들에게 오랜 기다림으로 좋은 평가보다는 '트레일러 사기 게임'이라는 평을 들을 정도로 지루해진 상태로, 만약 붉은 사막이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면 그 악영향이 같은 2019년 공개된 신작 '도깨비(DokeV)'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 코멘트를 작성하는 시점(3월 3일)에서 게임에 대한 플레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같은 시기에 출시하는 경쟁작들 때문에 잘 해낼 수 있을까 걱정이 된다. 국내에서 나오는 카잔, P의 거짓도 경쟁력이 엄청난 작품들이고, 해외에서는 유사 장르로 킹덤 컴 딜리버런스2, 몬스터헌터 와일즈가 이미 출시되었으며, 타 장르로 고스트 오브 요테이, GTA6도 앞으로 나올 예정이다. 솔직한 생각으로, 이런 상황에서 3월 시연을 보인다는 것은 '원래는 올해 출시 생각이 없었는데, 작년에 신입 채용을 하면서 지출이 심해지니, 투자자들에게 등떠밀려서 뭐라도 낸게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 긍정적 소식이라면, 최근 스팀이 2025년 3월에 동시 접속자 4000만명을 달성했고, 붉은 사막은 애초에 국내보다는 글로벌 흥행을 목표로 둔 작품이라는 점. 글로벌 시장을 꿈꾸는 펄어비스에게 이번 작품이 좋은 도전이 되길 바란다.

 

 

 

04. 프랑스 대법원에서 닌텐도가 파일 공유 기업 DISTORGE와 법적 공방에서 재승소했다. 해당 법적 분쟁은 본래 2021년에 DISTORGE가 패소했던 건으로, 닌텐도의 불법 복제 게임을 호스팅 한 것에 대해 93억 유로를 배상할 것을 판결 받았으나, 2023년에 DISTORGE가 항소, 닌텐도가 승소하여 DISTORGE는 추가 벌금을 부과 받았다. 이번 재판의 판결에 따라 프랑스의 모든 파일 공유 기업은 저작권자가 요청한다면 즉시 해당 게임 파일을 삭제해야하며, 이를 거절할 경우 콘텐츠에 대한 책임으로 벌금을 부과받게 된다. 닌텐도는 해당 판결에 대해 '게임 산업 전체에 중요한 일'이라고 발표했으며, 소비자들에게 불법 복제 게임 파일은 닌텐도 기기의 소프트웨어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사용하지 말아줄 것을 권했다.

 

TAG : #해외, #법적 분쟁, #닌텐도

 

MM's Comment.

해당 재판의 결과는 '당연하지 않나?'라고 생각했는데, 서양 게이머들의 반응이 나와 너무 달라서 참 대단하다고 느꼈다. 게임사의 당연한 권리 주장을 '법적인 패악질'으로 생각한다는 점이다. 일부 해외 언론에서는, '닌텐도는 자신이 게임 업계를 발전시켰다고 잘못 생각하고 있다', '팬게임이나 팰월드를 고소한 행위랑 똑같다(해외에서는 닌텐도의 팰월드 고소를 부정적으로 본다)'고 말했을 정도. 게임사가 게임의 권리를 다루는 행동에 대한 인식이 너무 안 좋다고 생각이 드는 건이었다. 게임사는 무료 봉사 기업 같은 것이 아니다.

 

 

 

05. 글로벌 게임 플랫폼 '에픽 스토어'에서 아이언메이스의 게임 '다크앤다커'의 판매가 중지되었다. 아이언메이스가 직접 운영하는 유통 플랫폼 '블랙 스미스'를 제외하면, 에픽 스토어는 한국에서 다크앤다커를 플레이할 수 있는 유일한 경로로, 아이언메이스는 3월 6일 에픽 스토어에서 자사의 게임이 내려갔음을 디스코드를 통해 공지했다. 아이언메이스는 이에 대해 에픽 스토어에 문의해보겠다는 말을 남겼으며, 이를 보아 상호 협의 아래 내려가진 않았고, 최근 있었던 아이언메이스와 넥슨 사이의 소송에서 패소한 영향을 받았다고 추측되고 있다.

05-1. 한편, 다크앤다커M을 개발 중에 있던 크래프톤 또한 아이언메이스와의 다크앤다커 IP 라이센스 계약을 해지했다. 다만 이는 소송의 결과와는 무관하다는 크래프톤의 입장이 밝혀진 상태이다. 크래프톤의 경우는, 캐나다에서의 다크앤다커M의 소프트론칭이 상당한 흥행이 있었고, 다크앤다커M의 소비층이 다크앤다커의 소비층과 겹치지 않아 IP 계약으로 인한 단점 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계약 종료 시점까지 양사간의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며, 크래프톤은 계약 종료 이후에도 아이언메이스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을 것이라 발표했다.

 

TAG : #국내, #다크앤다커, #다크앤다커M, #아이언메이스, #크래프톤

 

MM's Comment.

김성회의 G식백과 채널 영상을 보았는데, 넥슨의 목적은 '응징'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11일, 넥슨 관계자는 “이번 사건이 업계의 공정한 시장 경쟁에 있어 경종을 울릴 수 있는 사안이라고 판단하며, 항소심을 통해 피고 측의 부정행위를 더욱 제대로 입증해 나갈 계획”라고 발언했다. 이 관점이 맞다면, 크래프톤과 아이언메이스의 계약 해지가 넥슨과 완전히 무관할지에 대해서는 조금 의심할 여지가 있을 것 같다. 2년의 법정 싸움 동안 다크앤다커의 아류작들은 게임 시장에 많이 나와버렸고, 다크앤다커M의 계발 계획도 백지로 돌아간 상황에, 아이언메이스의 다음 개발 일정이 어떻게 될 지는 무척 흥미로운 부분이다.

필자는 다크앤다커가 프로젝트KV와 달리, 해외 게이머의 지지를 얻어 글로벌 시장에서는 나름의 입지를 가지고 있는데, 두 사건의 차이를 찾자면 '얼마나 정당성 있느냐'라고 생각한다. 자신들이 대기업 게임사의 태도에 정당함을 주장하는 아이언메이스의 기업 이미지에, 법원 패소만큼 치명적인 뉴스가 없을 것이다. 민사는 일부 패소로 끝나게 되었지만, 형사 혹은 항소에서 완전 패소를 받는다면 아이언메이스가 글로벌 입지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06. 네오위즈가 인디게임 공모전 '네오위즈 퀘스트(NEOWIZ Quest)'를 개최한다. 공모전은 공식 티징 페이지를 통해 인디 게임을 개발하는 개인 개발자, 개발사, 예비창업자 등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참가 비용은 무료다. 게임의 장르 및 플랫폼의 제약은 없으나, 얼리엑세스 등 이미 상용화된 작품은 지원이 불가하다. 접수 마감일은 2026년 1월 16일까지이며, 제출한 신청서나 빌드 등은 마감 기한 직전까지 언제든 수정할 수 있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게임의 새로운 미래는 탄탄한 세계관, 독창적인 스토리, 매력적인 캐릭터, 그리고 이에 열광하는 팬덤 등 내러티브가 가진 힘에서 시작될 것"이라며 "네오위즈 퀘스트를 통해 더 많은 창작자들이 내러티브 중심의 인디게임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 새로운 인디게임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네오위즈에서 서비스 중인 인디게임에는 'SKUL', '산나비'가 있다.


TAG : #국내, #네오위즈, #공모전

 

MM's Comment.

크게 남기고 싶은 말은 없다. 모든 참가자들에게 정당한 영광이 있기를!

인디게임 발전을 지원하는 네오위즈의 문화가 국내 콘솔 시장의 확장에 좋은 영향을 주었으면 좋겠다.

 

 

 

07.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IP 기반 하드코어 ARPG '퍼스트 버서커 : 카잔'의 출시일이 3월 27일으로 확정되었다. 퍼스트 버서커 : 카잔은 게임스컴 2024와 도쿄게임쇼 2024에서 시연 당시 많은 호평을 받았으며, 트레일러가 공개되는 동안 공식 생중계 최고 동시 시청자 수는 122만 명을 기록하는 세계적인 인기를 휩쓴 적이 있었다. 또한 데모 버전 배포 하루만에 PC 유통 플랫폼 스팀에서만 1550여개가 넘는 이용자 후기가 달렸고, 90%가 '긍정적' 반응을 남겼다. 퍼스트 버서커 : 카잔은 애니메이터 인터뷰를 통해 '최근 한국 게임사들이 콘솔 게임 시장에 도전을 많이 하고 있다. 카잔이 그 흐름 속에서 하나의 가능성이 되는 작품이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동일 날짜에 국내에 출시, 업데이트 되는 게임으로는, 마비노기 모바일, 인조이, 명조 2.2가 있다.

 

TAG : #국내, #넥슨, #던전앤파이터, #프로젝트 BBQ, #퍼스트 버서커 : 카잔

 

MM's Comment.

던전앤파이터의 경우, DNF듀얼이라는 액션 대전 게임을 스팀에 출시한 적이 있었다. 해당 게임의 경우, 퀄리티도 확실히 좋았고, 게임 출시 시기도 최적의 시기였던 덕에 많은 게이머들이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서비스 시작 이후 운영에 대해 완전히 방치를 해버리는 바람에 4~5개월 뒤에 동시 접속자 20명, 1년 뒤에는 무료 게임으로 풀리는 치욕을 겪었다. 카잔이 ARPG로 바뀐 것도 운영의 비중이 많이 적은 솔로잉 게임으로 탈피한 것으로 보여지는데, 과연 카잔에서는 어떤 결과를 보여줄 지 상당히 기대된다.

한편, 게임의 출시일이 상당히 이상하다. 상대 회사 게임 출시일은 피하지 못했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자사의 마비노기 모바일이 나오는 날짜에 카잔이 나온다! 카잔은 오래 전부터 넥슨에서 홍보를 해왔기 때문에, 출시일에 대한 결정도 회사 내부에서 이미 오래 전에 나왔을텐데, 이 날짜가 자사의 타 게임과 겹친다는 것은 마비노기 모바일 쪽에서 카잔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아무리 소비층이 서로 겹치지 않는 게임이더라도, 대작 신작이 동시 출시되면 한 쪽은 버림받기 마련인데... 두 작품 모두 흥행을 거둘 수 있을까에 대해 의문이 크다. 최근 엔씨소프트도 그러한데, 대기업 게임 회사들이 여러개의 작은 스튜디오로 분사를 하고, 이 스튜디오들 사이의 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보아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08. 인디 게임 '캐슬 오브 시크릿'의 개발사 '서린 퀘스트웍스'가 성우 미카 네리다에 의해 고발되었다. 고발된 내용에 따르면, "성우들이 녹음한 4,000줄 이상의 대사를 AI로 생성된 음성으로 대체하기로 결정했으며, 그들은 모든 성우를 해고하고 다른 성우를 기용하는 것도 거부했다."고 한다. 이들 성우진은 본디 AI 목소리를 실제 음성으로 대체하기 위해 채용되었으나, 개발사는 계속 AI 목소리를 고수했으며, 이로 인해 해당 개발사에 합격 통보를 받고 불과 몇시간 만에 해고 통보를 받은 성우도 있었다. 이후, 해당 게임의 보이스 디렉터를 통해, "개발사의 AI는 음성 필터 수준이 아닌 전혀 다른 인물을 흉내내는 것도 가능하며, 성우가 다양한 인물을 흉내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발 비용 절감을 위해 성우들을 해고했다."는 말이 전해졌다.


TAG : #해외, #법적 문제, #AI

 

MM's Comment.

(작성 예정)

 

 

3월 상반기, 끝!